캄보디아 신동호 박진욱 선교사 소식

올랜도제일장로교회 고창주 목사님
안녕하셨습니까? 캄보디아 신동호.박진욱 선교사입니다.

신동호, 박진욱 선교사는 2008년 7월 26일 캄보디아에 입국하여 언어 연수를 마치고 2010년 7월 교회를 개척 준비 중입니다. 장소는 프놈펜 깔멧병원 뒤 벙깍지역으로 프놈펜의 여러 도시빈민가 중의 하나입니다. 이곳은 호수 주변으로는 4000여 세대가 살고, 8개의 동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대상 마을은 471세대, 1000여명이 사는 지역입니다. 호수를 돌아가며 육지에서 발을 내린 수상 가옥들이 있고, 호수 앞 중심 도로가 있는 곳에는 이슬람 사원이 있습니다.

요즘 캄보디아는 커다란 모스크가 웅장한 모습으로 길가의 모습을 바꾸고 있습니다. 제가 들어가는 그곳 역시 모슬렘 사원이 있지만 현지 주민이 많이 믿지는 않고 주로 외국인을 위한 모스크라고 합니다. 캄보디아 전역으로 볼 때 이슬람은 국도변과 지방 중심에 신학교를 세우고 포교도 활발히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대비를 못해 선교의 시기를 놓치면 캄보디아도 이슬람 국가가 될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이를 위한 기도가 절실히 필요한 시점입니다.

깔멧 병원 뒤의 지역은 물질과 영적인 어려움을 겪는 곳 중의 하나입니다. 몇 년 전에는 마약, 매춘, 사건 사고가 많은 지역이었는데, 현재는 많이 없어졌다고 합니다. 하지만 거주 환경은 아직도 열악해서 좁은 골목과 단칸방이 많이 있는 지역입니다. 영적인 부요함을 통해 물질적 위기가 극복되길 기도합니다. 올바른 하나님의 지식으로 캄보디아에 하나님의 교회가 세워지길 원합니다.

복음의 접촉점으로는 영어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국제화시대에 발맞추어 캄보디아 역시 영어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우선 일상에서 영어를 사용하는 사람이 많고 영어를 잘할 경우 직업 기회가 많아지기 때문입니다. 저희 부부는 우선 아이들과 접촉하며 영어 찬송을 통해 영어와 음악을 가르치려고 합니다. 이를 위해 박진욱 선교사는 영어 찬송을 선별하고 있고, 저는 아이들이 지루하지 않게 영어를 배울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교회를 세워가는 동안 많은 장애물이 있겠지만 하나님께서 일을 하시기를 소원합니다. 내 생각이 앞서서 주님의 음성을 못듣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않기를 소원합니다. 주님께서 앞서 가시면 인도하시는 그 길을 지혜롭게 따라 가기를 소원합니다.

예배 처소는 집주인과 동장을 만나 어느 정도 절충된 상황입니다. 건물 렌트를 생각했으나 적당한 크기의 건물이 나온 것이 없어 대지를 임대하여 오픈식 가건물을 세울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바닥과 지붕과 기둥만 세우고 벽을 세우지 않는 것입니다. 평일에는 기본과목으로 영어찬송, 심화과목으로 영어와 음악을 가르칠 예정입니다. 주말이나 심야에는 영화상영, 음악 공연 등 문화공간으로 이용하며, 주일에는 예배 처소로 사용할 것입니다. 당분간은 주일 예배가 없지만, 준비가 되면 예배를 하게 됩니다. 임대, 공사, 교육, 복음 전도가운데 하나님께서 영광을 나타내 주시길 기도 부탁드립니다.

[기도 제목]
1. 함께 동역할 현지인 사역자를 보내주소서
2. 소외된 도시 빈민 지역에 주님의 따뜻한 손길이 느껴지도록 역사해 주소서
3. 새 예배 처소가 아름답게 지어지도록 해주소서
4. 필요한 재정이 채워지게 하소서

올랜도제일장로교회의 부흥과 성령의 놀라운 역사가 함께 하시길 기도하며
2010년 5월 29일 프놈펜에서 신동호, 박진욱 선교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