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리비아 남계영 이수미 선교사 소식

주님 안에서 평안의 인사를 드립니다.

지난 두 달 동안도 하나님의 은혜가 우리의 모든 삶에 충만하였음을 믿으며 감사드립니다. 기도해 주시는 사랑과 나눔을 통해 지난3월과 4월 동안에도 볼리비아의 선교는 끊임없이 전진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 두 달 간의 선교 소식을 나누고자 합니다.

1. 교회소식

이번 3-4월에는 가나안 교회를 중심으로 상반기 대심방을 시작하여 해당되는 교인들의 각 가정에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이 때 주변의 믿지 않는 친척과 이웃들을 초청하여 복음을 증거하는 기회를 가졌는데, 12가정이 예수님을 영접하고 교회에 나오게 되었으며, 결신한 새로운 교인들은 양육팀에 속하여 약 4개월 과정으로 신앙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대심방 기간 동안 많은 가정들이 믿음의 고백과 간증을 했고, 각 가정의 어려움을 나누고 기도했을 때 하나님께서 회복과 하나되는 가정의 모습을 선물로 주셨습니다.

 

3월 마지막 주일에 2개월간의 세례 교육을 받은 7명의 교인들이 세례를 받게 된 세례식이 있었습니다.

이들 중에서 특별히 알렉스(Alex)와 베띠(Bety) 부부는 작년 10월에 예수님을 영접하고 지금까지 모든 예배에 빠지지 않고 열심히 참석하고 있는 부부로서 그 남편 알렉스는 알콜 중독자로 부인과 도저히 결혼생활을 할 수 없을 정도였으나 예수님을 만나고 나서 새로운 사람으로 변하면서 이번에 4번째 아이를 가졌는데 알콜 중독에서 놓임 받은 후 하나님께서 건강한 아이를 선물로 주셨다고 얼마나 기뻐하는지 모릅니다. 그리고 알렉스가 다니는 회사에서 주일에도 일하지 않으면 해고 한다고 했지만 믿음으로 주일을 지키고 있는 변화된 모습을 보고 오히려 회사에서 더 많은 신임을 하고 있습니다.

마를레네(Marlene) 자매와 그녀의 딸과 아들이 함께 세례를 받았습니다. 이 가정은 아들인 15살인 하이로(Jairo)가 몇 개월 전만 하더라도 걷지 못하는 불구였는데 하나님의 은혜로 걸을 수 있는 기적을 체험한 가정입니다.

루스(Luz) 자매는 아버지가 건축일을 하다가 고층 건물에서 떨어져 몇 년 동안 거동을 못하고 누워있는 형편이었습니다. 지난 3월, 이 가정을 방문하였을 때 그 아버지가 예수를 영접하고 계속 집에서 말씀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교회에 나와서 예배를 드리고 싶은 간절한 마음이 있어 온 교우가 그를 위해 기도하는 중 점점 건강이 좋아져서 지금은 휠체어를 타고 교회에 출석할 수 있게 되었으며 루스자매는 아버지를 건강하게 해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게 된 후 부모님 앞과 교인들 앞에서 선교사로 헌신하겠다고 고백하였습니다.

하비에르(Javier) 형제는 고등학교 2학년이며 교회에서 찬양팀에서 봉사하고 있는 형제입니다. 예수님을 영접했지만 세례받는 것을 부모님이 반대하여 세례를 받지 못하고 있다가 볼리비아에는 16세 이상이면 본인의 신앙을 결정할 수 있는 법이 있어 본인의 신앙 결단을 통해 세례를 받았으며 부모님의 구원을 위해 기도를 부탁했습니다.

2. 가나안 기독교 학교 신앙 수련회

3월 30일- 4월 1일까지 2박3일 동안 가나안 학교의 3학년에서 6학년 초등학생들 190명과 교사들이 수련회를 가졌고, 4월 3일-5일까지 가나안 학교의 중고등학생 과 교사들 200명이 수련회를 가졌습니다. 이번 수련회의 목적은 ‘아직도 예수님을 영접하지 않은 학생들에게 구체적으로 복음을 증거하는 것’이었습니다. 많은 초등학생들이 예수를 영접하겠다고 손을 들었고, 특히 중고등학생들 중에는 35명의 학생들이 예수를 영접했습니다. 수련회 후에는 저와 동역하는 페루인 다빗(David)과 수산나(Susanna) 선교사 부부가 이들을 지속적으로 양육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6월 마지막 주일에는 중고등학생들을 위한 세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3. 청년부 제자 훈련

청년부에서는 15명의 청년들이 ‘예수를 경험하는 삶’이라는 교제로 3개월간의 제자훈련을 마쳤으며, 2차로 14명의 청년들이 훈련을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매주 토요일에 있는 청소년 모임에도 40여명의 청소년들과 함께 참석하여 찬양, 말씀, 공동체 놀이, 성경공부 모임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청년 중 한 명인 클라우디아(Claudia)는 지금 4개월간의 선교 합숙 훈련을 받고 있으며 또 다른 청년 실비아(Silvia)는 신학교에 입학하여 신학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지속적으로 말씀을 배운 청년들이 선교사로 혹 사역자로 헌신하고 있고 또 교육을 지속적으로 받으며 하나님의 사람들로 다듬어져 가고 있습니다. 이들을 위한 지속적인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4. 체육대회

4월 23일 가나안 학교 체육대회가 있었습니다. 학교 주변 지역을 학교 악대부가 앞장서서 돌면서 학교의 교가인 찬송가 “ 주의 진리 위해 십자가 군기 ”를 연주하며 행진을 한 후 학교로 돌아와 볼리비아와 한국 국기 그리고 기독교 깃발을 게양 한 후 체육대회를 가졌습니다. 학생들과 학부모, 교사들이 모두 하나가 되는 기쁨의 시간이었습니다.
5. 학부모 초청 전도 집회

4월 24일 저녁은 학부모와 지역 주민들을 초청하여 전도 집회를 가졌습니다. 이 집회 때 8명의 지역 주민들이 예수님을 영접했고 한 달에 한번씩 지속적인 전도 집회가 있으면 좋겠다는 제안을 해왔습니다. 생명의 복음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여 죄인됨을 알게 하고 주께 돌아와 영생을 누리고자 하는 열망을 갖게하며 믿음의 삶을 살기로 결단하는 사람들이 날마다 늘어나게 합니다.

 

· 기도제목
1. 함께 사역하는 페루인 선교사 다빗과 수산나 부부의 건강을 위하여
2. 이번 수련회를 통하여 예수님을 영접한 학생들이 말씀으로 잘 양육받아 6월에 세례를 받을 때 분명한 각자의 신앙 고백과 결단을 할 수 있도록
3. 가나안 기독교 학교의 학생들(530명)과 교직원(45명), 학부모가 함께 예배를 함께 드릴 수 있는 예배실의 건축을 위하여 기도를 부탁 드립니다.

볼리비아 선교의 귀한 동역자가 되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2011년 5월 10일
남계영 선교사 올림

(첨부파일을 다운받으면 사진도 함께 볼 수 있는 문서가 열립니다.)

 

첨부파일: 볼리비아 선교 소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