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리비아 남계영 이수미 선교사 소식

주님 안에서 평안의 인사와 함께 소식을 드립니다.
그동안 강건하셨습니까? 더운 여름과 많은 비 피해를 지나 지금은 가을의 풍성함을 누리실 것을 믿습니다. 이번 선교 소식은 8월에 시작된 우물 공사로 인해 많이 바빠서 제 때 소식을 드리지 못해 한 달 늦어졌습니다. 양해를 구하며 지난 석달 간의 선교 현장 소식을 드립니다.
7월소식
1. 청소년 제자훈련
‘하나님을 경험하는 삶’이라는4개월 과정의 제자 훈련 교육을 1차 10명, 2차5명의 청년들이 수료하였습니다. 이번 수료식을 통해 이 훈련을 받은 청년들이 다른 교인들을 제자 훈련하고 있습니다.
2. 단기선교
6월 30일에서 7월 2일까지 정글지대인 짜빠레 지역에서 8명의 청소년들이 이 지역을 섬기기 위해 단기 선교를 했습니다. 열악한 상황에 있는 현지인 교회를 중심으로 지역 주민들에게 전도를 하고 성경학교를 열어 하나님의 말씀을 나누었습니다.
3. 우정의 날
7월 21일 ‘우정의 날’을 맞이하여 청소년 성경 클럽에서 친구들을 초청하여 다양한 놀이, 선물나누기, 찬양의 시간, 말씀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 중에서 고등학교 1학년인 멜리사(Melisa, 여, 15세)는 자기 반 전체 학생 30명에게 복음을 증거하여 모든 반 학생들이 예수님을 영접하는 복음의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멜리사는 아버지의 알콜 중독으로 가정의 어려움이 있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고 믿음의 본을 보이는 신실한 학생입니다. 하나님께서 멜리사를 통해 믿음의 증거가 드러나게 하시고 또 전도의 문을 열어주심에 감사하게 됩니다.

8월소식
1. 세례식
8월 21일 주일에 가나안 교회10명과 생명의 샘 교회 3명이 함께 세례를 받았습니다 한달 이상의 세례 교육을 마치고 세례를 받은 교인들은 세례 후 자신의 결단을 나누는 간증의 시간을 가졌고 하나님 나라를 위해 살 것을 고백하였습니다. 믿는자들의 숫자가 날마다 늘어나게 하시는 하나님의 구원 역사를 세례식을 통해 확인하는 것은 얼마나 기쁜일인지요!
2. 선교학교 개교를 위한 목회자 준비모임
가나안기독교학교가 있는 지역이 코차밤바 도시에서 가장 복음이 빠르게 성장하는 지역입니다. 하지만 선교 훈련을 할 수 있는 교육 기관이 없어 초교파적으로 선교학교를 시작하기로 결정하고 첫번째 모임을 8월 26일 20명의 목회자들이 모여 선교 학교 의 필요성, 목적, 방향, 교육 내용 등을 나누었습니다. 올해는 선교학교를 준비하고 내년 1월부터 학교를 시작하고자 합니다. 특별히 지역연합 선교학교를 위해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3. 가나안 학교 밴드부
8월 5일 볼리비아 독립 기념일에 가나안기독교학교 60명의 학생들로 구성된 가나안 학교 밴드부가 코차밤바 시민들과 정부 관계자들 앞에서 찬송가를 연주하며 행진을 했습니다. 사회주의를 강조하고 토속신앙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볼리비아에서 독립기념일에 찬송가를 연주하여 많은 박수와 환호를 받았던 것은 하나님께 영광돌렸던 일이 되었을 것으로 믿습니다.

9월소식
1. 유끼부족 단기 선교
9월 5-10일 동안 올랜도 제일 장로교회와 볼리비아 가나안 교회가 함께 단기 선교 사역을 했습니다. 코차밤바에서 약 8시간 떨어진 유끼 부족이 사는 지역에 도착하여 이미용, 지역 청소, 페인트 칠하기, 어린이 성경학교, 예배, 전도 사역을 하였으며 옷과 학용품을 지역 주민들과 나누었습니다. 유끼부족 선교를 가기 떠나기 전 날, 코차밤바에서 한국음식을 준비하여 지역주민 200여명의 사람들을 초청하여 음식을 나누고 복음을 증거하여 25명의 결신자를 얻게 되었음을 감사드립니다.
2. 가나안 진료소
9월 27일, 가나안 진료소는 고등학생들이 임신으로 학업을 포기하는 경우가 늘어나 성경에 기초한 성교육을 실시하였습니다. 성교육 후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결혼하기 전 까지 순결을 지킬것을 약속하는 선서식을 가졌고 학부모를 대상으로는 부모들이 가져야 할 바른 삶에 대한 책임감과 자녀들의 바른 성교육을 위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3. 우물 공사
8월 중순에 시작된 우물 공사(지하수 개발 사역)는 코차밤바의 빈민지역인 우스빠우스빠 지역 주민 300 가정을 위해 계속 되고 있습니다. 우물 공사 지역은 지역이 고산이기도 하고 바위가 많아 지하 100미터를 파는데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10월 말 경이 되어야 완공 될 것 같은데 날마다 물이 나오기를 기다리는 주역 주민들이 공사 현장에 모여 와 기쁨으로 물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생명의 샘이신 주님의 마음도 우물 물과 함께 전해지길 기도합니다.

늘 기도와 선교 헌금으로 함께 해주시는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지속적인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2011년 10월 5일
남계영 선교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