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신동호 박진욱 선교사 소식

올랜도제일장로교회 고창주 담임 목사님, 성도 여러분 안녕하셨습니까?
주님이 주시는 평안함이 교회와 가정과 일터 위에 충만하시기를 기원합니다. 항상 캄보디아의 복음을 위해 잊지 않고 기도와 물질로 후원하여 주시는 교회에 감사드리며 프놈펜에서 신동호 선교사 소식 올립니다.

벙꺽에 개척한 센터교회는 그동안 미비했던 시설 공사를 마치고, 9월1일부터 주중 화수목금 4일간 오전 10시부터 11시까지 어린이 영어찬양을 하고 있습니다. 돌풍으로 휘어졌던 골조 공사를 보강재를 용접하여 새로 보강하였고, 내부 집기도 프놈펜에 있는 헤브론선교병원에서 빠레트를 주셔서 어린이용 장의자, 탁자, 강대상, 컴퓨터책상, 키보드 책상, 헌금함 등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집기들은 모두 용접하고 목공으로 하여 직접 제작하였습니다. 실력은 모자랐지만, 직접 제작하는 것이 의미가 있을 것 같아 소폴전도사와 함께 여러 날을 걸려서 직접 만들었습니다. 사진으로 첨부합니다.

9월 10일까지 하면 7회 영어 찬양 교육을 하였지만 생각보다 어린이들이 열심으로 잘 따라와 주고, 관심과 참여가 좋아 ‘벙꺽’ 지역의 중심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 일손이 부족하여 전도에 나가지 못하는데, 아이들끼리 소문을 듣고 찾아오고 있습니다. 영어교육, 음악교육을 중심으로 홍보를 해나가고 있어 주변 어른들도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요즘은 대략 60명 정도의 어린이 10명 정도의 어른들이 모입니다.

모이는 인원에 비해 일손은 부족하지만, 이번에 대학에 들어가는 캄보디아 청년과 그 친구들이 시간이 나는 대로 도와주고 있으며, 어린이들이 스스로 의자와 음향 장비를 설치하고, 제자리에 놓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자립교육에는 더 좋은 것 같습니다.

당분간 하루 일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월>
휴일로 잡았으나, 당분간 예배가 세워질 때까지 소폴 전도사를 위한 예배 훈련(성경공부, 설교훈련)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화수목금>
07:00 출근, 청소
7:30-9:30 경건의 시간, 사역공부(찬양, 성경, 영어)
9:30-10:00 예배실 세팅
10:00-11:00 아이들과 영어찬양
14:00-18:00 사역준비, 목회훈련, 전도
<토>
7:00-11:00 사역준비
13:30-16:30 사역 훈련(어린이전도협회 위탁 교육), (대학생을 위한 한국어 찬양교실을 준비중입니다)
<주일>
현지교회 순회 예배

아직 주일 예배는 드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느 정도 팀웍이 갖추어지는 11월 중순부터 우선 저희 가족, 소폴 전도사 가족, 전도된 몇 몇 현지인들과 예배를 드릴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집회를 통해서 하는 예배는 우선 교회설립 허가를 받아야 법적인 문제가 없을 것 같습니다. 우리 교회가 위치한 곳이 모스크가 크게 있는 곳이라 그들이 문제를 제기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이슬람이 이 지역을 이슬람 성지화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는 정황이 파악되었습니다. 현재 캄보디아에서 제일 큰 이슬람 사원이 벙꺽 지역에 있고, 마을 안에 학사가 2동이 있으며 계속적으로 주변의 땅을 매입하고 있는데, 우리 교회와 우측의 집(동장 집)을 제외하고 좌우로 땅을 모두 샀다고 합니다. 땅 크기는 두 집 모두 길이 40m, 폭이 8-10m 정도입니다. 5일전에는 교회 땅 주인에게 접촉하여 땅을 사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합니다. 주인은 얼마 전 지방에 땅을 크게 사서 농장을 지었는데 자금이 딸려 땅을 팔아야하는 형편이라 10월에 우리가 사겠다고 하면 우선권을 주고, 우리가 포기하면 이슬람에 판다고 합니다. 우선 가격은 교회 땅은 7만불, 동장 집은 15만불을 부르고 있지만, 이슬람과의 관계 속에서 가격이 변할 여지는 많이 있습니다. 이 문제를 가지고 교회와 상의가 필요한 듯합니다.

박진욱 선교사는 반주자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기독유치원교육과 피아노교육을 하는 선교사님들에게 협력하여 출강하고 있으며, 다른 세 분의 선교사님으로부터 위탁을 받아 벙꺽에서 8명 정도 예배 반주자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벙꺽에서는 주 2일 6시간의 교육하고 있지만, 내년에는 벙꺽에서만 어린이 음악교육과 지도자교육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예배당 임대에서 공사까지 함께 하셨던 하나님이 앞으로 하실 일을 기대하며 하나님께서 선한 길로 인도해 주시길 기도합니다.

[기도 제목]
1. 함께 동역할 현지인 사역자 ‘소폴’ 부부에게 성령을 부어주소서
2. 소외된 도시 빈민 지역에 주님의 따뜻한 손길이 느껴지도록 역사해 주소서
3. 예배당의 땅 문제가 주님의 뜻에 따라 선하게 해결되도록 역사해 주소서
4. 사역에 필요한 재정과 일손이 채워지게 하소서
5. 계획된 프로그램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나도록 해주소서

올랜도제일장로교회의 부흥과 성령의 놀라운 역사가 함께 하시길 기도하며
2010년 9월 10일 프놈펜에서 신동호, 박진욱 선교사 올림

# 이번에 가현이와 소현이의 그동안 다니던 학교를 그만두고 홈스쿨로 돌리려고 합니다. 2년간 영어를 공부해 와서 어느 정도 언어 문제는 해결되었지만, 기독교 교육에 대한 부족함이 있어 고민하던 중, 아이들과 상의하였고 어느 선교사님의 추천으로 기독교홈스쿨링을 알아보고 있습니다. 학교는 미국 A Beka Academy로서 수업내용을 비디오 촬영하여 DVD와 인터넷으로 제공하고 있어 저희 부부가 시간과 학비를 많이 들이지 않으며 여러 면에서 장점이 많은 학교 같습니다. 다만 문제는 아이들의 사회성과 독립심인데 이를 위해 기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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